관광두레뉴스레터 in 강화도

[주만지 51호] 2019 봄 여행주간 X 관광두레 봄꽃혼행 프로젝트

봄꽃 대지 벚꽃교정 X 강남영상미디어고등학교

학창시절 봄날의 기억을 소환해보면 거기엔 언제나 벚꽃나무가 있었습니다. 봄기운은 싱싱하게 오르는데 수업 시간엔 눈꺼풀이 자꾸만 내려가던 그때, 그 시절. 마음은 창밖으로만 향하고 괜히 싱숭생숭해지던 나른한 청춘의 날들. 아찔할 정도로 흐드러지는 벚꽃잎에 오버랩되는 첫사랑 ‘쓰앵~님’. 봄바람에 쏟아지는 꽃비를 타고 화창했던 그 시절로 여행을 다녀오는 건 어떨까요? 1974년 개교 당시, 교사(校舍)만 덩그러니 놓인 모습이 안타까워 운동장을 빙 둘러 심은 어린 묘목들이 지금은 고목으로 자라났습니다. 벚꽃이 만개할 즈음 카페 ‘TONG(통)’을 운영하고, 주말에는 사진 인화 이벤트도 제공해요. 개화 시기를 놓쳤을 땐, 강과 임진강이 바다로 부활(?)하는 지점에 서 있는 근사한 정자 ‘연미정’에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주소 강화군 길상면 강화남로 57

 
혼행 쿠폰 1  한판식당 l 오코노미야끼 or 야끼소바 + 음료

동네 사람들과 여행자가 함께 즐거운 동네를 상상하며 살아가는 청년 주민사업체 ‘협동조합청풍’이 강화풍물시장 내에서 운영하던 ‘화덕식당’을 ‘한판식당’으로 변신시켜 문을 열었습니다. 전통시장에서 이색 먹거리 맛보시고 ‘엄지척’을 외치게 해드릴게요.

주소 강화군 강화읍 중앙로 17-9, 강화풍물시장 202호 

문의 010-9229-3545 (조성현_베니스)

 
혼행 쿠폰 2  아삭아삭순무민박 게스트하우스 l 6인실 도미토리 1인 숙박권

‘협동조합청풍’이 잠시 쉼이 필요한 뚜벅이 강화 여행자를 위해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입니다. 건물 앞에 나이 많은 벚꽃 나무가 장관이고, 북산 벚꽃길도 낮과 밤 모두 멋진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체력과 시간이 된다면 자전거를 빌려 연미정까지 달려보세요. 왕복 1시간 소요!

주소 강화군 강화읍 강화대로 368번길 6 

문의 010-9117-1222 (김선아_총총)

 
혼행 쿠폰 3  오소소 l 소창 손수건 3매 + 소창 파우치

천연 염색과 자수를 가르치던 손, 미술 강사의 눈, 인테리어를 디자인하던 감각들이 모여 강화의 특산품인 ‘소창’을 활용한 기념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기 기저귀로 쓰이던 직물인 ‘소창’은 친환경적이고 피부에 닿는 느낌도 부드러워 여행자의 손수건으로 휴대하기가 참 좋아요.

주소 강화군 강화읍 강화대로 430, 1층 가-9호 

문의 010-5394-2382 (메이드인강화 권화순 대표)
[출처] [2019 봄 여행주간 X 관광두레] 봄꽃혼행 에디션_혼자여행 지원 프로젝트 #여행주간 #이벤트 #봄꽃여행 #봄꽃명소 #혼행|작성자 관광두레

[주만지 49호] 황금돼지를 찾아서 '로컬투어 여행으로 황금돼지를...'

왕의 기운, 돼지의 힘! 젓국갈비 들어보셨나요?

고려 고종과 조선의 철종이 살았던 임금의 섬 강화도. 
1232년부터 1270년까지 39년간 고려의 수도였던 성읍도시 강화도의 토속 음식을 소개합니다. ‘젓국갈비’는 고종 임금께 올릴 음식을 고민하다 탄생했다고 하네요. 돼지 생갈비와 야채, 두부를 넣어 푹 끓이다 강화 새우젓으로 간을 해서 국물이 끝내주는 보양 음식입니다. 영양 만점에 소화도 느무 잘 되어서 과식에 대한 걱정 내려놓으셔도 되구요.
왕자들이 뛰놀다 마시던 우물(王子井)이 지척인 왕자정 묵밥집의 ‘젓국갈비’는 신선한 생고기를 사용하고 직접 만든 두부를 넣어 끓여 냅니다. 강화 사람이 내는 구수하고 깔끔한 국물맛에 지역주민들도 애용하네요. 직접 만드는 묵밥과 묵전, 손두부도 맛나요.   테라스에서 고려궁지를 바라보며 왕이 드시던 젓국갈비를 먹으며 황금돼지해 王스럽게 시작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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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디저트 타임 <cafe, 주택>
<왕자정 묵밥집> 옆 강화산성 북문까지 이어진 길 가벼운 산보 후, 조선의 철종왕이 왕위에 오르기 전 살았던 용흥궁 앞 공원으로 내려와 하얀색 주택인 <카페, 주택>을 찾아보세요. 공간 전체가 포토존인 만큼 구석구석 감성가득 인테리어로 두 눈을 사로잡는 카페인 <카페, 주택>에서 디저트 타임을 권해요. 멋진 공간과 함께 항상 건강한 메뉴개발에도 힘쓰는 곳이랍니다. 
직접 만드는 영양가득 다양한 토핑이 들어간 식빵과 베이커리들, 제철재료들로 만든 신선한 음료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이예요. 아름다운 공간에서 맛있는 디저트를 먹을때의 행복한 순간처럼 기해년에도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주만지 50호] 관광두레V : 겨울 하늘을 비행하는 철새들의 리더처럼

2019 예비으뜸두레 충남 예산 규당 멘토/ 인천 강화 메이드인강화 권화순 대표

2018년에는 예비으뜸두레였는데, 2019년에는 선배 주민사업체로 워크숍에 오게 됐어요. 예산 ‘규당’과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BM 캔버스도 열심히 작성해 오시고, 작년의 저희보다 더 의욕적이시더라고요. 해를 거듭할수록 관광두레에 더 역량 있는 분들이 많이 들어오시는 것 같아요. ‘규당’은 아직 어떤 콘텐츠로 창업을 할지는 결정하지 못한 상태인데, 처음엔 저희도 그랬어요. 바느질도 잘하고 손재주도 좋지만 이걸 어떻게 사업화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죠. ‘소창’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후에도 난관이었어요. ‘이런 직물이 있는 줄도 몰랐구나!, 소창이 이렇게 획기적으로 변할 수도 있구나!, 써보니 참 좋구나!’하고 깨달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들고 싶은데 어려웠죠. 다행히 강화 직물산업의 역사와 구성원들의 한마음이 뒷받침돼 소창 손수건과 베갯잇 같은 독특한 기념품을 완성할 수 있었어요.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무엇을 만들지에 대한 답은 역사에서 찾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 말이 정답처럼 들렸던 적이 있어요. 역사는 지역의 역사일 수도, 사람의 역사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대표이지만 구성원 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리거든요. 구성원들의 삶의 역사에서 노하우와 힌트를 얻을 때가 많아요. ‘규당’도 의미 있는 역사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콘텐츠를 선택하길 바라요. ‘메이드인강화’는 최근 ‘오소소’라는 브랜드를 개발했어요. 상반기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마련해서 판매에 주력하고자 해요. ‘메이드인강화’도 ‘규당’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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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만지 45호] 향초와 성냥에 강화를 담을 수 있었던 힘

강화풍물시장에서 우연히 알게 된 네 명이 인연이 되어 피자집을 운영한 지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얼떨결에 만나 같이 살면서 게스트하우스를 열었고, 갈수록 강화가 살기 좋은 곳이라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내친김에 커뮤니티펍 ‘스트롱파이어’도 오픈했습니다. 큰 목표를 두고 시작한 건 아니었지만 ‘장사’는 이제 우리의 ‘업(業)’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함께 일하면서 우리 동네가 즐거워지는 것을 목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강화도에서 일하며 관광굿즈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꾸준히 들었습니다. 스트롱파이어 리뉴얼 직전에는 일본의 데시마와 쿠라시키를 방문했는데, 그 동네의 색을 담고 가게의 특징을 살린 굿즈들을 보면서, 우리가 살고 있고 우리가 운영하는 공간의 굿즈를 꼭 만들자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러던 중 관광두레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굿즈를 만들어볼 좋은 기회다 싶어 바로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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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토일 구성원 (협동조합 청풍)

[주만지 43호] 관광두레X위버여행워크숍 이벤트후기 '보양강화약차페어링'

살아있는 강화 여행워크숍 이야기 / 인천관광공사 김리영
 
똑같은 일상(이라 쓰고, 야근이라 읽는다)을 보내고 있던 우리들. ‘인천의 관광지를 글로만 배우던 나 역시 이래선 안 되겠다’라고 생각하던 중, 눈에 띄는 이벤트를 발견해 신청했다. 이게 웬일, 합격한 것이 아닌가? 팀원들은 나 때문에 강제로 주말 워크숍을 떠나게 됐다.

도착하자마자 ‘젓국갈비’를 흡입했다. 몽골군이 침입해 강화로 천도했을 때 왕에게 진상할 목적으로 귀한 특산물을 모아 만든 음식이란다. 돼지고기에 각종 채소를 넣고 끓여 새우젓으로 간하는 전골에 가까운 음식이다. ‘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던 용흥궁의 툇마루에 앉아 후식으로 즐겼다던 ‘사주아리’라는 강화 토종 약쑥차와 쑥타르트도 맛봤다. 지나던 이들이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봤다. 다음은 우리나라 최초의 성공회 성당으로 이동했다. 겉에서 보면 한옥이지만 내부에는 서양 건축양식이 적용돼 반전매력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평화직물 공장을 개조해 만든 ‘소창기념관’에 들러 베틀로 티코스터를 짜는 체험을 해봤다. 기념관 곳곳에서 1960년부터 7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렸던 ‘강화소창’을 기억하려는 노력이 눈에 보였다.

비록 주말이었지만 쫓기듯 흘러가는 시간 속에 멈춰 많은 생각을 해보는 하루였다. 어쩌면 우리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중요한 것을 잊고 사는 건 아닐까? 여러모로 잊지 못할 워크숍이었다.

강화에서 먹고 또 먹고/ 더로이컨설팅 이나래

모두 무척 지쳐 있었다. 평일이면 밤 12시까지 건물한구석을 밝히던 우리에게도 힐링이 필요했다. 일단 이벤트 당첨은 됐는데 정신없는 와중에 강화도로 향했다. 다들 옆구리에 노트북을 끼고 첫 장소에 도착했다. 하지만 ‘빨리 자료 보내야 되는데….’했던 마음은 약차와 타르트를 입에 넣자마자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보양강화, 약차 페어링 산책’이 좋은 이유는 끊임없이 배를 채워준다는 것이다. 배가 다 꺼지기도 전에 약차와 쑥떡도 맛볼 수 있었다. 먹기만 하면 아쉬우니 기념품도 만든다. 강화 특산품인 소창에 스탬프를 찍거나 티코스터를 직조하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속마음을 꺼내본다. 또 배가 안 꺼졌는데 점심을 먹으러 간다. (반드시 공복으로 갈 것을 추천합니다.) 강화의 멋과 맛이 담긴 돼지젓국갈비를 대접받았다.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있다. 그러고는 또 후식으로 약차를 마신다.

여행워크숍을 마무리하며 각자 찍은 사진을 공유하고 투표했는데 선물로 약차와 과즐을 받았다. 정말 제 돈 내고 도 아깝지 않을 프로그램이다. 항상 고객을 위해 힐링 포인트를 만들던 우리에게 ‘쉼’의 순간을 선물해준 관광두레와 위버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